문창극 후보, 신임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 64% > '적합하다' 9%
문창극 후보, 신임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 64% > '적합하다' 9%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6.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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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평가자의 52%가 '과거사 발언, 역사관/가치관 문제' 지적

▲ 문창극 총리후보자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상은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신임총리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문창극 후보의 신임 총리로 적합하다고 보는지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64%는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고 9%만이 '적합하다'고 봤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 성, 연령, 지지정당, 직업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박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새누리당 지지자, 5060 세대 등 박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에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총리 후보 적합 평가자(91명, 자유응답)는 그 이유로 '결정적 하자 없다'(21%), '소신 있다'(14%), '경력이 좋다'(11%), '대통령(의 선택)을 신뢰한다'(11%) 등을 꼽았다.

총리 후보 부적합 평가자(645명, 자유응답)의 52%는 '과거사 발언, 역사관/가치관 문제'를 지적했고 그 다음은 '가벼움/경솔함/막말'(10%), '반대가 심하다/나라가 시끄럽다'(9%) 순으로 답했다.

논란을 촉발한 문 후보의 한일 과거사 발언은 세대나 이념 성향, 지지정당과는 무관하게 한국인 공통 정서에 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사과와 해명에 나섰지만, 그 진위 여부를 떠나 현 상황에 대응하는 문 후보의 태도는 국민들의 눈에 안정적인 국정 수행에 적합치 않게 비쳐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17~19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40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