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결과, '정부 지원론' 40% vs '정부 심판론' 40% 팽팽
지방선거 결과, '정부 지원론' 40% vs '정부 심판론' 40% 팽팽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6.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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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김기룡 기자]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었다.

선거가 끝난 지금, 우리 국민은 이러한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먼저 정부 지원론과 심판론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0%는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했다'는 지원론에 동의했고 다른 40%는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했다'는 심판론에 동의해 지원론과 심판론이 팽팽히 맞섰으며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로 보면 2040 세대는 정부 심판론, 5060 세대는 정부 지원론에 무게를 실어 세월호 사고 이후 대통령 직무 평가에 나타난 세대별 양극화 양상이 지방선거 결과 관련 의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새누리당 지지자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는 정부 지원론 동의가 70%를 넘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는 정부 심판론 동의가 70%를 넘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여야가 절묘한 균형을 이룬 것이란 평가와 함께 선거 후에도 정부 지원론과 심판론이 팽팽한 가운데, 이러한 여론이 7·30 재보궐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