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갈라진 민심부터 수습해야
낮은 자세로 갈라진 민심부터 수습해야
  • 김포/이심택 기자
  • 승인 2014.06.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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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택 기자

경기도 김포선관위의 준비부족으로 개표진행 상황이 엉망인 가운데 지난 5일 새벽6시가 넘어서야 당선 윤곽이 들어났다.

줄곧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유영록 후보측은 마지막 남은 장기동을 포함한 한강신도시내 투표함이 열리면서 이곳을 대표한다는 몇몇 인사들과의 마찰로 당초 우려했던 예상과는 달리 새누리당 신광철 후보와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자 승리를 확정하고 축제분위기에 들어갔다.

재선시장을 용납지 않던 김포의 유권자들이 유영록 후보를 선택해 지속적인 김포건설을 위탁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임기동안 중전철 이슈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유영록호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그러나 김포의 민심은 아직은 새누리당에 있음이 여실이 증명됐다.

경기도지사와 비례대표에서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는 사실에 대해 유 시장은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사실을 결코 관과해서는 안된다.

지난 4년간 유시장의 행보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있어서 결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보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달콤한 말들을 멀리하고 쓴 소리를 내뱉는 이들을 곁에두는 안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다.

더불어 유당선자는 이제부터 갈라졌던 민심을 수습하는 동시에 더욱 낮은 자세로 반대표를 던졌던 수많은 시민들을 반면교사로 삼고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는데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사안들에 대해서 옥석을 구분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이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