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 402.4 ppm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 402.4 ppm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6.03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반구 평균(400ppm) 넘는 수치…매년 2.1ppm씩 증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지난해 한반도 평균 농도는 402.4 ppm으로 매년 2.1ppm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13 한반도 이산화탄소 월평균 농도’에 따르면 4월이 406.8ppm으로 가장 높았고 8월이 394.9ppm으로 가장 낮았다.
 
 
또 한반도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매년 2.1ppm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지구 전체의 연평균 증가율인 2.0ppm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WMO의 지역급 관측소인 기후변화감시센터(충남 태안군 안면읍 소재)에서 1999년부터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관측 이래, 2012년 1월 처음으로 월평균 값이 400ppm을 넘어섰으며, 2012년 연평균 값은 400.2 ppm, 2013년은 402.4 ppm으로 측정됐다. 이번 수치는 미확정 값으로 ‘2013년 한반도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가스’의 확정 값은 2번의 품질관리를 거쳐 다음 달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기상기구(이하 WMO)가 지난 4월 북반구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00ppm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총 12개소의 북반구 WMO 지구급 관측소 자료를 이용해 산출한 결과로, 확정된 공식 값은 지역급 관측소 자료를 포함해 내년 하반기에 발표된다.
 
※참고
▶지구급 관측소 : 사방 30∼50㎞ 반경에 최소 50년 이내에 토지경작 및 용도에 급격한 변화가 없고, 오염원이 존재하지 않은 섬이나 산맥에 설치된 감시소
▶지역급 관측소 :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나 산업단지 등 국지적인 오염원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청정지역에 설치된 감시소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