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4.07%↑…울릉군 상승률 1위
전국 개별공시지가 4.07%↑…울릉군 상승률 1위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4.05.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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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6.87%로 최고, 인천·광주 1.87%로 최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 110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 138곳
세종,거제,울릉,예천,울산 등 개발사업 지역 가격 변동률 높아

[신아일보=박재연 기자] 올해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4.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토지 보유자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30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은 토지분할 및 국·공유지 등 추가에 따라 전년도(3,158만 필지) 대비 약 20만 필지가 증가한 3,178만 필지다. 수도권 18.40%, 광역시(인천 제외) 6.87%,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74.73%가 늘었다.

2014년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대비 전국 평균 4.07%(’13년도 변동률 3.41%)로 상승폭은 전년대비 약 0.6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체되었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경북 울릉(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예정지), 세종특별자치시(중앙행정기관 이전), 혁신도시 등의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의 영향 등이 토지가격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23%, 광역시(인천 제외) 4.69%,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 6.12%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시군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큰 것은 세종, 거제, 울릉, 예천, 울산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지역의 높은 가격 변동률과 지역 간 가격균형성을 높이려는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침체 및 개발사업의 지연 등 지가 하락 요인으로 인해 전국 평균(4.07%) 변동률보다 비교적 낮은 변동률을 보였고, 특히 인천(1.87%)은 서울(3.35%), 경기(3.38%)에 비하여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중구)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중구)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도 별로는 세종이 16.87%로 가장 높고, 울산 10.39%, 경남 7.79% 순이며, 인천·광주가 1.8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별로는 전국 평균(4.07%)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10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38곳, 하락한 지역이 3곳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지역은 경북 울릉(33.14%), 경북 예천(21.05%), 세종(16.87%), 경북 청도(16.44%), 울산 동구(16.06%) 순이었다.

반면, 지가가 하락한 지역은 충남 계룡시(-0.38),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 순이었으며, 최소 상승지역은 서울 용산구(0.25%), 인천 연수구(0.64%) 순이었다.

한편, 14개 혁신도시와 소득·생활인프라에서 서울을 능가하는 지방강소도시 및 도청이전지역(경북, 충남) 등 주요 관심지역의 가격 변동률은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5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