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전국 한여름 더위…나흘째 ‘황사’
[오늘날씨] 전국 한여름 더위…나흘째 ‘황사’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5.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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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한낮 서울 31℃·대구 34℃…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오늘(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구가 34℃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한편 지난 26일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동해오면서 우리나라에 나흘째 영향을 주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영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9일 “오늘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강원남부산간과 경북북동산간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강릉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동해안의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점차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달라”고 예보했다.
 
이어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서풍계열의 기류를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데다가 상층의 바람이 약하게 불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가 쉽게 빠져 나가기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늘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121~200㎍/㎥)’, 영남지역은 ‘약간나쁨(81~120㎍/㎥)’ 단계가 예상된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장시간 외출은 자제하고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 대전·광주·강릉 32℃가 예상되며 대구는 34℃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25~34℃의 분포를 보이며 덥겠다.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도 사고해역은 오늘 대체로 맑겠고 바람은 초속 5~10m, 파고는 0.5~1m로 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일 오전까지는 안개가 짙게 낄 전망이다.
 
 
한편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내일(30일·금)과 모레(31일·토)는 전국이 비 소식 없이 한낮 30℃을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날씨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한낮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월요일(6월 2일) 서남부 해안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화요일(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