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넘치는 마늘·양파 '수급대책' 나왔다
재고 넘치는 마늘·양파 '수급대책' 나왔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5.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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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4년도 마늘·양파 수급안정 대책' 마련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정부가 최근 재고과잉과 생산량 증가 등으로 재고가 넘치는 마늘과 양파의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마늘·양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소비부진으로 지난해 마늘 재고 과잉물량이 당초 전망보다 증가했고, 올해 생산량 전망치는 당초보다 소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양파는 재배면적이 당초 전년대비 11% 증가전망에서 19%로 증가했고, 작황 호전으로 예상생산량도 145만6000톤에서 158만4000톤으로 증가했다.

마늘은 소비감소 추세 등을 감안 시 재고마늘 1만2000톤 정도 과잉이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과잉물량 중 저급품은 폐기, 수출 등을 통해 자율감축하고 품위 정상품 방출시기는 5월에서 7월로 늦췄다.

그리고 다진마늘 가공 후 비축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해 산지가격을 지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2014년산 과잉물량 해소를 위해 햇마늘 정부 수매 비축을 준비하되, 향후 작황 호전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수매물량을 확대하 수급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파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로 당초 전망한 과잉생산량이 8만톤에서 20만톤 내외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 3월14일 발령한 '심각단계' 경보발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율감축, 가공, 소비촉진 등 기존 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 조기출하유도, 계약재배물량 출하조절 등 신규대책 등도 종합적으로 추진해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