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피해우려 지역 '특별관리'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피해우려 지역 '특별관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5.14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대기불안정으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 예상돼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소방방재청은 14일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해 인명피해 및 국민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오는 15일부터 5개월간 여름철 풍수해대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기상청의 올해 기상전망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 지역적으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여름철 동안 평년보다 다소 많은 강수량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올해 여름철에도 이상기후에 대비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둔다.

우선 중앙·지방 정부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 및 안전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와 저지대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돼 국민 생활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올해 여름철에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체계는 기상상황을 기준으로 ①평시단계, ②사전대비단계, ➂비상1단계, ➃비상2단계, ➄비상3단계인 현행 5단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황대처를 위해 협업기능별 실무반은 기관별로 13개 기능별 업무와 연계성이 있는 관련 부서 위주로 편성·운영한다.

소방방재청은 실시간 현장 상황 모니터링, 재해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활용한 재난정보 제공, 사전 주민대피‧통제 등 선제 대응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그리고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기존 2,768개소에서 2,895개소(증127)로 확대 지정하고 전담관리자 4,346명을 지정하여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또 반 지하주택 침수를 막기 위해 방수판과 자동펌프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지하철 침수우려 역사 출입구 등에 방수판 등을 확보 배치하고, 관리담당자를 지정 특별관리 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도 여름철 침수우려 취약도로에 대해 차량 사전통제 지침에 따라 하천변 하상도로, 세월교, 지하차도 등 수위 급상승으로 인한 침수예상도로 279개소에 대해 신속한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사전협의 조치했다.

또한, 피해발생 시 피해주민 조기생활안전 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 215억원을 확보 7일 이내에 신속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