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와 공존·발전하는 도시 조성'
'국제기구와 공존·발전하는 도시 조성'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4.05.14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국제기구 유치·운영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신아일보=인천/고윤정 기자] 인천시가 '국제기구 유치 및 운영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그동안의 국제기구 유치 및 운영사항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기초로 하는 시의 발전 비전에 부합하는 국제기구 유치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사회와 국제기구가 함께 상생하는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국제기구의 메카, 아시아의 브뤼셀'이라는 비전 아래 '체계적인 국제기구 유치 확대'와 '국제기구와 공존 발전하는 국제도시 조성'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국제기구 유치심의 체계 구축, 효율적인 국제기구 유치 및 지원, 송도 G타워 중심의 국제기구 클러스터 형성, 국제기구의 지속적, 안정적 활동 지원, 인천국제기구협의체 구성·운영, 국제기구도시 인천포럼 개최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UN APCICT(아태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2012년 GCF사무국, 2013년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와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을 연속 유치함에 따라 총 13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한 국내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GCF사무국을 비롯한 국제기구 유치로 인해 인천의 국제사회 인지도 상승 및 도시브랜드 제고 등 비시장재적 효과가 크게 신장됐을 뿐만 아니라, 기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도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국제기구 전용 건물과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 등 송도국제도시의 우수한 인프라 기반을 비롯한 국제기구 유치 여건이 개선되고 굵직한 국제기구가 연달아 유치됨에 따라 국제기구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변주영 인천시 국제협력관은 "국제기구협의체는 인천시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국제기구 협력 모델로서 국제기구의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 앞으로 인천시는 경쟁적으로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보다는 행·재정 낭비를 최소화해 기구를 유치하고, 인천시가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