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바지선 찾아 잠수사 격려하겠다"
정홍원 "바지선 찾아 잠수사 격려하겠다"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5.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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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주민 특별지원 지체없이 하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수색구조현장 바지선을 방문해 잠수사를 직접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를 찾아 '잠수사를 격려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진도 방문 목적 중 하나가 바지선에 가서 잠수사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었다"며 "기상상태를 보며 기다리고 있다. 가능해지는 대로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그전에도 가고 싶었는데 작업에 방해될까 봐 못 갔다"며 "희생 잠수사에 대해서도 의사자 지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역주민에게 미안하다. 지원을 바란다'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대해 "진도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특별지원을 바로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으로 나뉘어 있는 수색상황 설명회를 하나로 합쳐 달라는 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가족들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이주영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사고수습은 기상과, 현장 지휘자의 현장상황을 반영한 지혜 강구, 잠수사의 헌신적 열의가 갖춰졌을 때 효율성이 높아진다"면서 "불가피한 기상은 어쩔 수 없더라도 나머지 두 가지는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사들이 얼마나 체력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보급품 지원과 함께 독려를 하고 있다"며 "가족께서도 이들을 성원하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앞서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구조수색에 속도를 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 가족에게 "사고해역의 높은 파고 등으로,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망 그물 가운데 닻자망을 제외한 안강망 등은 모두 철수했다"며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재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