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업무위주 학교를 학생중심 학교로”
“행정업무위주 학교를 학생중심 학교로”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5.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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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교권·교직원 복지 보장으로 ‘교직원 신바람 프로젝트
▲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신아일보=충남/김기룡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직원이 신나면 학교가 신나고 학생들도 즐겁게 학교를 다니게 된다”며 교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종합정책 ‘교직원 신바람 프로젝트’를 내놨다.

김 후보는 우선 “행정업무를 선진화해 교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교사는 오직 학생만 신경 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원업무 경감 위한 교무행정사 채용(교무·전산 보조), 교육청·외부기관 공문 축소, 스포츠클럽 재정비 및 강사지원, 기숙사 전담 생활교사 배치, 각종 경시대회 축소, 연구학교 제도 전면 재검토, 교사의 담당 학년·과목 신 학년 2개월 전 배정, 진로·상담·수석교사제 대폭 손질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온갖 잡무와 교육청이 요구하는 전시성 행정에 교사들이 시달리지 않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교사와 학생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전인교육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선생님이 피곤하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간다”며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발표했다. 교직원들의 복지를 챙기고 평가방식을 개선해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교직원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Top-down방식의 학교 평가 전면 재검토, 학교별 실정을 고려한 교육의 질 컨설팅 평가 도입, 교육정책 일몰제(만족도 30% 이하 정책 폐지)를 통해 교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평가를 약속했다.

또 “교직원들의 복지와 양성평등을 위해 교원의 실질적인 안식년제, 교직원 힐링센터 설립, 교직원 남·여 휴게소 확보 및 보강하고 위계에 의한 성추행·성희롱 발생 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의 인권과 체벌금지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수업권과 교권도 존중 받아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교사의 교권과 수업권 보호를 위한 대책도 제시했다.

교권보호 헌장 제정, 수업 방해 및 교사 모욕행위에 대한 긴급행동권 부여(Red Card제), 폭행·폭언으로부터 여성 교직원 보호를 통해 교사가 마음껏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아이는 어른의 그림자를 보고 자란다. 학교에 있는 어른 모두 아이들의 선생님”이라며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학교 비정규직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 하겠다”고 강조 했다.

우선 고용안정을 위해 상시·지속 종사자를 전면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고 교육감 직접 고용을 완전히 실현시키고 교내 차별 대우를 시정하기 위해 행정실을 비롯한 교직원 호칭 선생님으로 통일, 장기근무 가산금 인상 및 호봉제 등 기타 수당을 공무원 지급방식으로 개선, 행정실무사 채용으로 업무과부하 해결, 불필요한 다과 접대 최소화 등을 약속했다.

퇴직 교원들과 동행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다.

김 후보는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한 교원들의 교육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이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전면 도입해 현직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출판 멘토링 사업, 문·예·체 만족 프로그램의 멘토링, 현역 교원들의 고민 상담 및 멘토 등을 오랜 교직 경험을 통해 교육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명예퇴직 교원 및 정년퇴직 교원들과 함께 꾸려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이 공약들은 행정중심의 학교, 위계와 서열로 인한 비효율적인 학교를 학생중심의 학교, 평등하고 집단지성으로 움직이는 학교로 재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당선 후 교육감의 의지로 강력하게 실현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