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 효율성 논란 속 기대
다이빙벨 투입, 효율성 논란 속 기대
  • 이병석 기자
  • 승인 2014.04.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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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 보듬어주는 멘토 역할 '톡톡'

[신아일보=이병석 기자] 세월호 참사 15일째인 30일, 최대 유속이 초속 2.4m로 예상될 만큼 조류의 세기가 만만치 않다.

조류가 멈추는 시간인 정조시간은, 오후 2시경과 9시경 두 시간 가량이다. 대책 본부는 정조 시간 때에 역량을 총동원해 수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퇴 논란이 일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도 이틀째 진도에 머물며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 모든 관계 기관과 수색·구조·국제구난 전문가와 머리를 맞댔다.

선체 내 부유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제거하는 방법이 집중 논의됐다.

다이빙벨도 투입돼 효율성 논란 속에서도 구조작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실종자 가족 2명도 사고 현장의 구조와 수색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바지선에 동승했다.

이날 다이빙벨 소유 업체인 알파측은, 바다의 기상 상태만 양호 하다면 선내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육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종교단체의 의료지원과 라이온스클럽, 적십자사 등 봉사 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이들은 세탁 청소 급식과 의료지원 등 일을 하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과 같이 울어주고 보듬어주는 멘토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도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천안함 유족들은 며칠간 이곳에 머물면서 자원봉사를 하며 실종자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