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중앙도서관·청소년센터 건립 '탄력'
마포중앙도서관·청소년센터 건립 '탄력'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4.04.3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유재산심의 구의회 통과, 설계시공비 80억 예산편성
▲ 마포구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들어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조감도.

[신아일보=서울/이준철 기자] 서울 마포구가 지난해 3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오던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사업'이 중앙 투·융자 심사, 공유재산 심의, 예산 편성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끝내고 마침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게 됐다.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들어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 이달 중 설계 경기 공모 거쳐 하반기 건축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착공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 21일부터 열렸던 제187회 마포구의회에서 '2014년 구유재산관리 기본계획안'과 '건립기금 운영계획변경 계획안'이 원안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유재산 취득·처분에 관한 구의회의 의결은 물론, 시설 건립에 따른 설계시공비가 확보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08년, 마포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옛 구청사 활용방안을 검토하면서 제기됐고, 2012년 말 서울화력발전소 지하화 및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마포구가 도서관 건립 지원금을 확보하게 돼 급물살을 타게 됐다.

(주)한국중부발전은 그동안 사회공헌 차원에서 피해를 받아온 마포구 지역주민을 위해 도서관 건립 기금 130억 원을 지정기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지난 3월,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사업 심사에서 통과됨(2014.3.21)에 따라 마포구는 후속 조치로 재산취득에 대한 사항을 구의회의 승인을 받고자 구유재산 관리계획을 마련했고, 지난 21일, 제187회 임시회에서 '2014년 구유재산관리 기본계획안'과 '건립기금 운영계획변경 계획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치금으로 편성됐던 80억3900만원을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공모설계비, 실시설계비 및 시설비로 변경,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된 수요자 계층의 의견을 듣고자 학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함과 더불어, 지금까지의 구민 의견과 건립자문단의 자문 의견을 통합해 충분히 검토한 후 이를 바탕으로 5월 중 설계 경기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 발전소 지원금 13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03억 원을 들여 성산1동에 위치한 옛 마포구청 부지에 건립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에 마포구민이 열망해온 도서관 건립사업이 중앙 투·융자 심사, 공유재산 심의, 예산 편성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끝내고 마침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는 마포구와 구의회가 함께 최적의 대안 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의견 교환과 협력을 통해 얻은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