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등 6개주 피해…예상 진로지 7500만명에 경계령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 6개주(州)를 이틀째 강타해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칸소·오클라호마·아이오와주에서 적어도 18명의 사망자를 낸 토네이도가 전날에는 동쪽으로 진행방향을 틀어 미시시피·앨라배마·테네시주를 덮쳤다.
이로 인해 미시시피주에서 12명, 앨라배마주와 테네시주에서도 5명이 숨지는 등 미국 6개주에서 이틀 동안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35명으로 집계됐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에는 나무뿌리가 뽑힐 정도의 강력한 바람이 불어 가옥과 상가가 완파되는 등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고 CNN은 전했다.
27일 초속 61m로 불던 바람은 28일에는 초속 87ｍ로 위력이 더 세졌다. 강력한 바람에 피해 정도가 심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위력을 떨칠 것”이라면서 “진로 예상지인 동남부 지역 주민 7500만명은 재난 방송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토네이도란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회오리바람을 말한다. 특히 봄에서 여름에 걸쳐 많이 발생하며 파괴력이 크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