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미세먼지 공동대응 나선다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대응 나선다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4.04.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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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회의 대구서 개막…대기오염 해법 논의

[신아일보=김상현 기자]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미세먼지 공동대응에 나선다.

환경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Tripartite Environment Ministers Meeting)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성규 한국 환경부 장관, 리 간지에(李干杰,  Li Ganjie)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 ,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 伸晃, Ishihara Nobuteru) 일본 환경성 대신이 참석해 한중일 3국의 환경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이 회의는 동북아 지역의 환경분야 최고위급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로, 지난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세먼지 등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오염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내정책을 소개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일 협력을 제의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화학물질 관리, 물환경 관리, 환경 피해구제제도 도입, 환경기술·산업 지원, 통합환경관리 등 국내 환경정책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구적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하고, 중국·일본의 환경 정책경험도 공유하게 된다.

3국 환경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의 결과는 3국 장관 공동합의문으로 29일 채택한다.

특히 3국간 미세먼지(PM), 오존(O₃)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협력 강화와 대기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 외 올해 10월 평창에서 개최될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하는 등 수질오염, 해양폐기물, 황사, 폐기물, 화학물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을 포함한 환경 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향후 5년의 '우선협력분야'가 선정되며 우리나라는 '대기질 개선' 분야 신설을 포함한 9개의 우선협력분야를 제안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질 개선'이 우선협력분야로 채택되면,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한·중·일 역내(域內)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행동 계획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회의에서 3국에서 각 1명씩 환경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되는 'TEMM 환경상' 시상식도 열린다. 우리나라 수상자는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 사업, 국가 미세먼지 예보제 시범 운영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국립환경과학원 장임석 연구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