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미인, 공항서 실랑이 크게 늘어
성형수술 미인, 공항서 실랑이 크게 늘어
  • 조명애 EU특파원.불문학박사
  • 승인 2014.04.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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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문, 입국전후 얼굴 달라 붕대풀고 대조
▲ 한국의 마법과도 같은 성형술을 보여주고 있는 성형전후 사진

우리나라의 성형술이 '페이스오프(face off)' 수준에 가까워 출입국 과정에서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가 화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의 성형수술 실력이 매우 훌륭해 자신이 누구인지 인증받아야 할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문화일보와 온보아, 차이나데일리등 일부 언론을 인용해 성형 수술을 받은 일부 외국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공항에서 신원확인을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을 받은 사람들은 원래 입국 때 여권의 사진보다 눈이 더 커지거나 코가 더 높아지고 턱이 갸름해져 알아보기 힘들어진다고 부언했다.

신문은 공항출입국 심사대에서 작은 소란이 일곤 하는데 최근 수년간 이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일부 병원 측이 성형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있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009년 23명의 중국여성이 우리나라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상하이 공항으로 입국하다가 제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형수술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여권사진을 서둘러 교체하도록 충고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차이나데일리가 상하이 공항 직원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수술 후 커다란 모자를 쓰고 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붕대에다 봉합자국이 여기저기에 있어 그런 것들을 제거하고 질의한다. 우리는 사진과 다른 부분을 조심스럽게 비교한다”고 이색풍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국제성형학회의 자료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성형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77명당 1명이 수술을 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신문은 국내 성형외과 광고인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게재해 우리나라의 놀라운 성형수술의 사례를 비교해 주고 있다. 조명애 EU특파원·불문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