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해상 우발충돌 가이드라인 마련
아시아지역 해상 우발충돌 가이드라인 마련
  • 주영준 기자
  • 승인 2014.04.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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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열린 심포지엄서…세월호 희생자 애도

한미중일 등이 포함된 아시아 25개국 해군이 해상충돌을 막는 새로운 행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22~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서태평양 해군심포지엄’에서 타국의 함정에 무기를 조준하는 등의 우발적 충돌로 이어지는 위험한 행위를 금지하는 ‘해상 우발적 충돌 방지 가이드라인’이 통과됐다.

이 심포지엄은 1987년 미국과 일본등이 주도했으며 현재 21개 회원국과 3개 옵서버 국가가 있다. 파키스탄이 올해 옵서버 국가로 신청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중국, 일본 및 동남아 각국 군함이 해상에서 사전 통보없이 조우했을 때 무선으로 상호간 행동 목적을 알리고 미사일과 어뢰 등 무기를 상대에게 겨누거나 적함 공격 시 사용하는 사격관제 레이더를 상대방 함정 등에 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으며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도서를 둘러싸고 지역 긴장 파고가 높아지고 있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데 어느정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 연설에 앞서 중국 해군사령관인 우성리 해군 상장은 우리나라 세월호 침몰 사건과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우리나라는 세월호 사건으로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주영준 기자 youngj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