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제84회 춘향제' 잠정 연기
남원 '제84회 춘향제' 잠정 연기
  • 남원·부안/송정섭·김선용 기자
  • 승인 2014.04.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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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사건 관련…제3회 부안마실축제도

[신아일보=남원·부안/송정섭·김선용 기자] 전북 남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84회 춘향제 축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건과 관련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축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춘향정신을 기리는 춘향 참배는 다음달 6일 초파일날 치루고 모든 행사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진도 여객선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제3회 부안마실축제가 무기한 연기됐다.

전북 부안 마실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김원철)는 지난 20일 분 석정문화관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열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과 희생자 애도를 위해 제3회 부안마실축제를 무기한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원철 제전위원장은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7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다"며 "전 국민적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으로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안군 행사 관계자는 "마실축제 행사 준비에 관여해 온 모든 관계자와 기관. 사회단체에 축제 무기한 연기 사실을 즉시 통보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며 "다시 한번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