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생명문화축제 전격 취소…"국가적 어려움 동참"
성주생명문화축제 전격 취소…"국가적 어려움 동참"
  • 성주/신석균 기자
  • 승인 2014.04.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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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애도·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신아일보=성주/신석균 기자] 경북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내달 2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격 취소했다.

성주생명문화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긴급회의를 갖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국가적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성주생명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명문화축제 이시웅 추진위원장은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국가적 재난시기에 축제 진행은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 축제를 전격취소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기 제작된 영상물, 체험자료 등은 내년 축제 시 활용하고, 주제극, 마당극 등 각종 공연은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화식 성주군수 권한대행은 "축제취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군민들의 깊은 양해를 구하고, 이번 침몰사고로 큰 상처를 입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학생 및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문화축제가 전격 취소 결정이 나오자, 지역 주민들은 "온 나라가 애도와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이라 축제 취소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