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아리랑대축제 무기한 연기
밀양시, 아리랑대축제 무기한 연기
  • 밀양/안병관 기자
  • 승인 2014.04.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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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아랑선발·14일 아랑제향은 계획대로 추진

[신아일보=밀양/안병관 기자] 경남 밀양시(시장 엄용수)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밀양강둔치 야외공연장을 주무대로 개최될 예정이던 제5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밀양아리랑대축제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지난 21일 개최하고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같이 하는 국민적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축제를 무기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충의, 지덕, 정순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 화합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축제로 각종 공연 및 어울림행사, 경연행사,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희생자를 애도하는 범국가적인 분위기와 국민 정서를 감안해 무기한 연기하고 여객선 침몰 희생자와 가족에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다만 밀양아리랑대축제의 기본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5월4일 아랑선발과 5월14일(음4.16) 아랑제향은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축제인 제57회 아리랑대축제를 알차게 준비해 축제준비는 마무리 단계이지만 유족의 아픔을 같이하고 전 시민이 함께 추도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의 구조소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