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유출량 늘어…해경 수색·방제 '이중고'
세월호 기름유출량 늘어…해경 수색·방제 '이중고'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4.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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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다.

침몰한 세월호 기름 유출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는 검은 기름띠가 세월호 주변으로 1㎞가량 퍼져 있다.

해경은 17일 오전까지 기름띠 등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바 있어 기름은 그 이후 새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오전까지 세월호 주변 100m 반경에 엷은 유막이 형성됐지만, 하루 만에 훨씬 짙은 기름띠로 변했다.

세월호 부근 해상에 오일펜스나 흡착포 등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점 해상에서는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인접 해상의 수색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름 유출량이 늘어나면서 해경은 수색과 방제를 병행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됐다.

세월호에는 벙커C유 120㎘, 경유 50㎘가 적재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