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나로호" 고흥우주항공축제 성료
"응답하라 나로호" 고흥우주항공축제 성료
  • 고흥/국중선 기자
  • 승인 2014.04.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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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가족단위 과학체험 축제로서의 위상 보여줘

[신아일보=고흥/국중선 기자] "응답하라, 나로호!"라는 주제로 개최 됐던 2014 고흥우주항공축제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4일간의 일정을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이번 축제기간인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는 봄이 무색할 정도로 유난히도 야간 추위가 계속됐으며, 더구나 일요일에는 비도 내리면서 방문객이 작년 수준으로 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성공축제였다고 평가된다.

금년 축제 장소는 작년처럼 유채꽃이나 재작년의 벚꽃을 축제자원으로 활용했던 고흥만이 아닌 박지성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어 봄철 나들이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용을 우주항공 과학체험에 맞추다 보니 청소년, 학생과 가족 방문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 방문객 숫자 평가 이상의 의미를 거두었다.

37종의 우주항공체험시설이 마련된 우주생활관, 곳곳에 배치된 12종의 천체망원경, 4D·3D체험, 우주사랑 연구회가 주관한 종합 우주항공체험 부스, 나로호 로켓 만들기, 우주센터 발사기지 투어 등 60여종의 무료체험시설은 휴일을 맞이한 가족들로 즐비하게 줄을 선 광경이 연출됐다.

특히, 나로호 발사 순간을 단막극으로 묘사해 대형 나로호 조형물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2회의 다이내믹한 4차원 나로호 카운트다운 쇼와 물로켓 발사대회는 많은 이에게 감동과 신선함을 주었다.

아울러, 연계행사로 마련된 우주마라톤대회와 전남 씨름왕 선발전, 건강걷기대회에는 6천여 명이 참가해 축제장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다만, 청소년 과학축제에 맞추다 보니 상대적으로 어른들을 위한 공연성 프로그램은 축소되어 군민을 위한 축제 효과는 미미했다고 평가되지만, 4일 내내 오후에 펼쳐진 읍면 노래자랑은 대성황을 이루어 다소의 아쉬움을 덜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에 따르면 "금년 축제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 강구와 프로그램 보강들을 통해 국내유일 우주항공체험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내년에는 국가축제인 대한민국 우주항공 축제로 새롭게 도약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