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족보관리 쉬워진다
한우 족보관리 쉬워진다
  • 김기룡·임순만 기자
  • 승인 2014.04.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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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정보통신기술 융합 ‘한우 인공수정 기록관리 시스템’ 개발
▲ 한우 자료 사진

[신아일보=김기룡·임순만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한우 인공수정 시 혈통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관리하는 ‘한우 인공수정 기록관리 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3-0140992)을 마쳤다.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개발된 시스템은 인공수정을 할 때 현장에서 보증씨수소의 정액 번호와 암소의 개체식별번호를 휴대용 리더기로 인식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정확한 혈통정보를 조기에 확보해 송아지 출생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혈통오류를 최소화하고 한우 개량을 위한 유전능력 평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인공수정 시 발급되는 가축인공수정증명서를 현장에서 휴대용 프린터로 즉시 발급해 행정업무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한우 보증씨수소 정액의 판매량 및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알맞은 정액 수급조절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한우 보증씨수소 정액 스트로우에 인쇄될 바코드 체계와 바코드 및 전자태그(RFID)겸용 휴대용 리더기, 인식된 정보를 처리해 전송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 및 정보를 저장 관리하도록 구성돼 있다.

그간 농가에서 인공수정을 할 경우에는 정액 번호와 암소 귀표번호를 수기로 적은 후 다시 전산입력을 해야 하는 등 기록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입력 오류가 발생해 한우 혈통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따로 비용을 들여 친자감정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해야 했다.

박수봉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정확한 혈통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록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현장 적용시범사업을 추진 후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