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권 회복이 경거망동 부화 뇌동인가
시민 주권 회복이 경거망동 부화 뇌동인가
  • 이규상 기자
  • 승인 2014.04.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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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영남·전라·충청 3개 도민연합회 성명서 발표

▲ 지난 8일 영남향우회(회장 김철수), 전라도민회(문동환), 충청도민회(박상호)로 구성된 3개 도민연합회가 이천시 전략공천 철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아일보=이천/이규상 기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천시를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시민 사회 단체의 반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범시민 주권 찾기 추진위원회의 발족에 이어 노인회, 원로회, 이통장단연합회 등이 함께 동참했고, 이천에 삶의 터전을 둔 영남향우회(회장 김철수), 전라도민회(문동환), 충청도민회(박상호)로 구성된 3개 도민연합회가 전략공천 철회 성명서를 발표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3개 도민연합회는 8일 이천시전라도민회 사무실에서 3개도민회 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동환 회장이 대표로 “이천시민 자주권 회복운동이 ‘경거망동 부화뇌동’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천 시민들이 이천의 대표를 선택할 권리를 외부에 빼앗겼기 때문”이라며 “전략공천을 원천무효하고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공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략공천 문제를 이천시 전체 시민운동으로 결집해 모 공당의 원칙 없는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뭉쳐야 한다. 우리 3개 도민 향우회는 선봉에 설 것이다”고 피력했다.

특히 “전략공천 이후 개인 및 사회단체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특정세력이 지역을 분열시킨다며 ‘경거망동’ ‘부화뇌동’으로 몰아세우고 있으나, 이는 어불성설이며 적반하장으로 이천 시민들이 갈망해 온 우리의 대표를 뽑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의 쾌거를 퇴색시켜버린 전략공천”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이들은 향후 ‘시민주권찾기 추진위원회’와 연대해 회원 및 시민들에게 참여와 협조를 구하고, 이천의 정치적 자주권을 찾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시민들은 “지금까지 정치에 있어 목소리를 아껴왔던 외부 출신으로 이천에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도민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해 상당히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일로 의미가 있는 발표”라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