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가축분뇨처리장 절대 안돼"
금오공대 "가축분뇨처리장 절대 안돼"
  • 구미/이승호 기자
  • 승인 2014.04.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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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금오가족 일치단결해 저항할 것" 선언

[신아일보=구미/이승호 기자] 금오공과대학교 교수회·총학생회·직원협의회·총동창회·최경총동창회·석박사원우회·발전후원회 회원 일동은 최근 금오공대 인근 성수리 일대 '가축분뇨처리장 설치 강행'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지난 2년간 축협관계자는 금오공대 인근 성수리 일대에 축산폐수처리시설 설치 예정지를 미리 정해놓고 가장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우리 대학에는 사전에 어떠한 통보나 협의 없이 무조건 수용하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축협 관계자들이 수차례 걸쳐 총장면담을 하면서 수많은 구성원들이 보는 앞에서 총장을 향해 심한 욕설과 언행으로 수치심과 모욕감을 주었다. 또 지난 4일에는 본교 정문 앞에 500여 명의 집단 시위로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로 해금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실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한 "더구나 최근에는 구미시의회를 압박해 급기야 시의회에 안건 상정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우리 대학의 노력은 전혀 무시한 채 동 사안을 강행처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3만5천여 금오가족 모두는 일치단결해 더 이상의 인내를 포기하고 강하게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며 △가축분뇨처리장 설치 과정은 심각한 행정절차상의 하자가 있으므로 이의 시정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와 안일한 탁상행정으로 이뤄진 부지선정을 바로잡을 것 △구미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