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고어, 본지에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 호소
엘 고어, 본지에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 호소
  • 주장환 순회특파원
  • 승인 2014.04.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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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리얼리티 참여자 속속 늘어 세계에 큰 영향

▲ 엘고어 의장은 '기후 리얼리티 팀'을 통해 신아일보에 보낸 e메일 서한에서 최근 전세계 53개국의 보통사람들과 기업인, 정보전문가, 과학자들이 모여 3일간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왼쪽) 본지에 보낸 e메일 서한.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혁명 구축"

지난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미국부통령이었으며 최근 지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엘 고어 기후리얼리티(The Climate Reality) 의장이 본지에 기후 위기에 대한 동참을 호소했다.

엘 고어 의장은 ‘The Climate Reality 팀’을 통해 보낸 e메일 서한에서 최근 전세계 53개국의 보통사람들과 기업인, 정보전문가, 과학자들이 모여 3일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또 아프리카와 전세계의 기후 위기와 그 지속가능한 해결책 그리고 실행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700여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하여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이는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혁명을 구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새로운 리더들은 자신의 공동체에서 최고의 기후 메신저가 될 것이며 서로간의 연결을 통해 지구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자신들의 지역사회에서의 기후 위기에 대한 사실적 문제들을 제시할 것이며 이들의 활동은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키게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엘 고어 의장은 얼마 전 요하네스버그에서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다, 그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하지 말라”고 말한 자신의 말을 되풀이 하며 올해 호주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트레이닝 회의에 참석해 주기를 요청했다.

엘 고어 의장이 주도하는 기후 리얼리티는 세계 각지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해 7월 시카고에서 열린 기후 프로젝트 리더십회의에서 “탄소 오염의 대가는 화석 연료 산업이 기록적인 이윤을 남기는 동안 수년간 우리가 살아오고 지불해왔던 것이다. 이제는 오염가들이 일으킨 대폭풍, 산불, 해수면 상승 등 기타 탄소 오염의 대가로 일어난 피해에 대해 보상하도록 촉구할 때가 되었다.”며 전세게인들의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워싱턴에서 태어난 엘고어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쟁에 참여했으며 테네시안의 기자로 활동했다.1976년 민주당 후보로 테네시주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 4회 연임하였으며 이때부터 환경문제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냈고 부통령에서 물러난 뒤 기후변화 문제를 국제사회의 문제로 끌어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여 공화당의 조지 부시에게 패배했다.

그는 환경 위기에 처한 지구의 현재 상황을 그린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이란 영화에 직접 출연하여 환경문제에 대해 호소하기도 했으며 1992년에는 ‘균형 잡힌 지구:지구적인 환경의 개선’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주장환 순회특파원 jangwhana@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