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새누리당 홍철호 위원장 가시밭길 첫걸음
김포 새누리당 홍철호 위원장 가시밭길 첫걸음
  • 김포/이심택 기자
  • 승인 2014.04.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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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택 기자

"항상 겸손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당원과 김포시민에게 다가 갈 것이며, 당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강화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홍철호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새누리당 김포당원협의회는 지난달 17일 새누리당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던 홍위원장을 28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참석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유정복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방향을 잃은 채 표류하던 김포시 새누리당이 일단은 새로운 선장이 키를 잡음으로서 내적으로는 안도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나름대로 성실하게 지역에 봉사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또한 김포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김포시 시민축구단 단장을 맡아 어려운 살림을 열심히 돌봐온 모범적인 체육인으로서 존경을 한 몸에 받아온 그로서는 그야말로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판에서의 첫걸음은 그런대로 모양새를 갖추는 형국이다.

그러나 정치 초년생인 홍위원장이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하다. 한마디로 가시밭길이다.

유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민심을 수습하는 길이 첫 번째다. 두 번째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후보자는 대충 정리되는 듯하나 배수진을 치고 나서고 있는 시장 출마자들의 교통정리는 그럭저럭 된다 치더라도 이들의 비중을 볼 때 향후 시장후보에서 제외된 인사들의 불만 달래기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

가장 주요한 것은 세 번째로 새누리당 후보들의 당선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후 다가오는 7월 국회의원 보선과 관련된 자신의 거취 문제가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본인으로서는 가장 시급한 절대 절명의 과제이다. 총성 없는 전쟁에서 승자만이 살아남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중앙 정치무대에 거물급 인사들의 김포 차출설이다.

여기에 대한 견제와 의혹을 철저히 파악 하는 것 또한 게을리 해선 안된다는 판단이다.

김포의 좋은 재목으로서 토사구팽 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기에 기우가 아니기를 바라는 지인들의 걱정 어린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