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대간첩 전적지 안보시설물' 준공
'부여 대간첩 전적지 안보시설물' 준공
  • 부여/조항목 기자
  • 승인 2014.04.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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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 이시준 서장 등 참석 기념식
▲ 부여경찰서는 '부여 대간첩 전적지 안보시설물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아일보=부여/조항목 기자] 충남 부여경찰서는 지난 4일 부여군 석성면 경찰 충혼탑에서 충남경찰청장, 군부대 관계자, 유가족, 협력단체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 대간첩 전적지 안보시설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995년 10월에 발생한 부여 대간첩 작전시 순직한 경찰관들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경찰충혼탑이 낡고 노후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이시준 서장이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교훈으로 삼고자 시설물을 개선하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안보홍보 안내판, 정자 등을 새롭게 설치해 준공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박상용 충남경찰청장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듯이 19년전 두 영웅이 고귀한 목숨을 바쳐 간절하게 지키려 했던 조국과 자유의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사건 당시 순직한 나성주 경사의 미망인 최희정씨는 "남편이 사람들 기억속에 잊혀져 간다는 사실이 속상하고 가슴 아팠는데 이렇게 멋진 충혼탑을 보니 고맙고,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경찰서에서는 앞으로 교육기관, 군부대 등과 협약을 통해 경찰충혼탑을 자라나는 세대들의 안보홍보 현장 및 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