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용 충남경찰청장 취임 100일 맞아
<인터뷰> 박상용 충남경찰청장 취임 100일 맞아
  • 내포/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4.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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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용 충남지방경찰청장

[신아일보=내포/김기룡·민형관 기자] “고객만족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아닌 대세이며 치안활동에 있어서도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치안활동 역시 주민의 입장에 서서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박상용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27일 부임 취임식을 갖기도 전에 세종시 중요행사장에서 업무를 시작했을 정도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박 청장은 “모든 치안활동의 문제점과 해답은 주민과 현장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다.  

지난 3월 27일 경찰서장과 지방청 계장급 이상 전원이 참석한  2014년 주요업무보고 대회에서도 “경찰이 아닌 주민의 시각에서 치안시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며, 평가돼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가 선정한 슬로건처럼 행복한 충남, 함께하는 충남경찰이 치안현장에서 실현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주민 중심 치안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청장은 이 같은 현장과 주민중심 치안활동 구상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얻기 위해 지난 1월 21일 세종경찰서를 시작으로 3월 25일 공주경찰서까지 15개 경찰서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주민은 물론 현장 경찰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연일 계속되는 크고 작은 집회와 업무들을 손수 챙겨가며 치안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상견례를 겸한 첫인사로서의 의미가 있지만, 치안 고객인 주민들의 목소리를 치안시책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가능하면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했다”며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지만, 앞으로도 시간이 나는 대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 방문을 통해 각각의 경찰서와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현재 추진중인 치안시책이 현실에 맞는 것인지도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그래야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된 치안방향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 청장은 현장방문 기간중 현장경찰관과 주민들로부터 총 34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받아 이 중 15건을 즉시 시행하고, 11건에 대해서는 세부검토에 들어갔으며, 4건을 본청에 건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곧바로 치안시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또한, 현장과 주민중심 치안활동은 범죄발생을 줄이고 검거율은 높이는 효과로도 이어졌다. 올해 절도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감소하고, 검거율은 6.3% 증가했다. 또한 5대 범죄 발생도 3.7%감소하고, 검거율은 3.4%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장과 주민속에서 현장을 누비며 취임 100일을 맞은 박 청장은 “앞으로도 내부 기능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주민들과의 스킨십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도민의 안전이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4대 사회악 척결을 비롯한 강력범죄와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민생침해 범죄 등 도민의 안전 확보와 범죄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까지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