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단말기가 2만원대?…9월 출시 예정
하이패스 단말기가 2만원대?…9월 출시 예정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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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로 가격을 대폭 낮춘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가 오는 9월 나온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 6곳과 '국민보급형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보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와 참여 업체들은 8월까지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9월부터 보급을 시작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하이패스 단말기는 저가형이 최하 4만원대이며 블랙박스 등의 기능을 합친 제품은 50만∼60만원에 이른다.

지금보다 2만원 가량 싼 제품이 나오면 단말기를 사는 운전자가 늘어날 것으로 도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하이패스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47%이며 고속도로 통행 차량 가운데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60%에 이른다.

정재석 도로공사 전자지불팀장은 "2007년 하이패스를 전국적으로 운영한 이후 단말기 보급률이 올라가다가 3년 전부터 정체된 상황이다.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어서 2만원대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행복단말기 1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보급률이 5%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을 높여 2020년께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요금소를 무인화할 계획이다. 하이패스를 달지 않은 차량은 번호판을 촬영해 청구서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나중에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