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구 푸르게 푸르게’ 녹색지구 만들기 함께 해요
‘우리 지구 푸르게 푸르게’ 녹색지구 만들기 함께 해요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4.04.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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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나무심기 행사는 물론 나무 나눠주기 등 나무 심는 분위기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식목일이 주말인 관계로 이번 한주간 이곳저곳에서 특별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내 고장에서 열리는 식목일 행사에도 참여하고 ‘내 나무 심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 지구 만들기에 동참하는 그 순간 더없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경기도, 민통선 마을 평화의 숲 조성

경기도가 식목일을 앞두고 민간인출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마을에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
도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평화통일염원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해마루촌 입구 소공원 0.2㏊에 소나무, 산수유, 조팝나무, 백철쭉, 개나리, 자산홍 등 6종 3325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나무심기 행사에는 미수복경기도민회, 마을주민, 한국군과 미군,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도는 파주지역 민통선 안에 평화통일 염원 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매년 식목일에 맞춰 도라산평화공원, 민통선마을 등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있다.


종로, 나대지에 꽃과 나무 심어요

서울시 종로구는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인왕산 공원(무악동 산3-12호)에서 ‘2014 식목일 행사’를 가진다.
‘녹색도시 종로의 미래를 심는 날’이라는 의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인왕산 공원 일대의 태풍 피해지와 무단경작지, 나대지 등에 꽃과 나무를 심어 건강하고 풍요로운 녹색 도심 환경을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2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자연풍치적인 소나무, 꽃을 볼 수 있는 왕벚나무, 열매를 볼 수 있는 산딸나무 등 7종 3310주를 심는다.
한편 구는 종로 주요 가로변에 사과나무와 감나무 등을 심어 ‘유실수 거리’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종로구와 서울시, 경북 영주시, 서울시 산림조합이 함께하며 전통거리로 조성할 계획인 돈화문로 등 주요 노선과 녹지대에 영주 사과나무와 감나무 150주를 식재했다.


마포, 내가 심는 나무가 숲으로…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어디에 심어야 할지 고민했던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일 오전 9시30분 상암동 DMC역 인근 경의선 지상부지에 경의선공원 조성을 기념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개최되는 경의선공원 예정지는 그 동안 철도로 인해 발생됐던 지역장기 민원(소음·분진)을 해결하고, 철도 유휴부지(국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가 지난 2월 28일 공원화협약을 통해 친환경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한 지역이다.
구는 그 중 일부분(0.5헥타르)을 주민들과 함께 소나무, 단풍나무, 팥배나무, 졸참나무, 자산홍 등 6종 4167주의 나무를 심어 ‘주민과 함께 만드는, 주민과 함께 나누는, 주민과 함께 즐기는’ 경의선 선형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나무심기와 함께 △내 나무에 이름표 달기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추억의 ‘경의선 철길’ 사진전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주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구민, 유치원생, 초·중·고생,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신의 이름표를 단 나무를 심고 물과 비료도 줄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오늘 심은 작은 나무가 미래의 나와 자식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는 큰 숲을 이룰 것”이라며 “주민이 한 숨 돌릴 수 있는 녹색 쉼터가 구 전역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4일 행사를 시작으로 5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의선공원(염리동)에서, 12일 성미산에서 나무심기를 계속한다.


동대문, 배봉산 생태숲 조성 나선다

서울시 동대문구는 4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참여해 도시관리국 전직원이 참여해 ‘제69회 식목일 기념식’과 함께 배봉산 생태숲 조성에 맞는 잣나무와 산철쭉 총 135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내 뿐만이 아니라 관내 사회적 기업이 푸른 숲 조성이라는 공공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문화의 한 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나무심기행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사람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천, 무궁화·밤나무 나눠드립니다

강원도 홍천군은 제69회 식목일을 맞이해 3일 오전 10시 태학리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국민이 행복한 나무심기’라는 주제로 ‘내나무 갖기 캠페인’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군 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나라꽃 무궁화 2본을 포함해 향토 수종인 밤나무와 자두나무, 배나무 각1본씩 묘목 5본과 꽃묘 2본 등 1인당 총 7본을 선착순으로 무료로 나누어준다.
군은 나무와 꽃으로 덮인 홍천군을 만들고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통해 봄철 나무심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매년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4일 오전 10시부터는 화촌면 풍천리 군유림에 마가목을 식재하는 식목행사를 실시해 나무와 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올해 10억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국산목재 자급기반을 위해 290ha의 경제림조성과 마을별 공한지에 꽃나무 경관녹화를 위한 큰나무공익조림 15ha, 금강소나무육성사업 10ha등 총 315ha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원주, 나무심기는 미래를 향한 약속

강원도 원주시는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3일 오전 11시부터 문막읍 후용리 산47번지 야산에서 시 산하 공무원과 시의회, 문막읍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해 3.0헥타르 산림에 자작나무 9000여 그루를 심기로 했다.
식목일은 5일이지만 청명·한식과 겹쳐 산불방지 최대 고비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식목일보다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며, 식목일을 기념하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무심기,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원주시에서는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기반구축 및 친환경 목재자원 생산을 위해 103헥타르 산림에 7개 수종, 29만5000본을 조림할 계획으로 산지조림은 자작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 6개 수종 25만2000본과 옻나무 4만3000본을 오는 30일까지 조림 완료할 계획이다.


창녕, 푸르고 아름다운 창녕만들기

경남 창녕군(군수 김충식)이 제69회 식목일을 맞이해 재일·재경 도민회 향토기념식수 행사를 창녕군 낙동강 변 체육공원에서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이 토요일 휴무로 인해 4일로 앞당겨 실시하며 재일·재경도민회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단체 등 약 700여명이 참여해 체육공원에 어울리는 느티나무 등 경관수 2만1480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5일에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묘목무상나눠주기 행사를 군청광장에서 실시하며 대추나무 등 7종 2200본을 선착순 1인 2본씩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이 행사를 계기로 많은 군민이 애향심을 갖고 한 가정 한그루 이상의 나무를 적기적소에 심어 푸르고 아름다운 행복한 창녕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심어요

경남 진주시가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4일 진성면 동산리 월아산 일원에서 나무심기행사를 실시한다.
식목일 행사는 경제적 공익적 가치 있는 산림조성 목적으로 시청직원, 유관기관, 진성면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편백나무 1560본을 식재한다.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조성으로 지구온난화, 황사, 사막화 방지 등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한 환경문제를 이번 나무심기 행사로 상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는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건강한 숲 조성을 목적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이번 식목일 행사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식목일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인근에서 산지정화 활동과 산불조심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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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에 대하여...

식목일은 국민식수(國民植樹)에 의한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된 날이다. 1949년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해 이 날을 식목일로 지정했다. 이후 1960년에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폐지하고, 3월15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 지정했으며, 1961년에 식목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돼 공휴일로 부활되었다. 1982년에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나 2006년부터 다시 공휴일에서 폐지되었다. 이 날은 전국의 직장·학교·군부대·마을 단위별로 토양에 적합한 나무를 심는데, 수종별 식재기준(植栽基準), 그루당 시비기준량(施肥基準量), 수종별 추비기준량(追肥基準量)에 따라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편, 이 날을 전후해 1개월 동안을 ‘국민식수기간’으로 설정해 경제적인 산지자원화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