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야공동대북특사단 제안
安, 여야공동대북특사단 제안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04.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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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표연설…민생·안보·합리적 개혁 ‘3대 중심’ 제시
 

[신아일보=장덕중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사진)는 2일 국민의 지지와 공감속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을 구성, 파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 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최근 출범한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연합의 지향점으로 민생과 안보, 합리적 개혁을 ‘3대 중심’으로 제시했다.

안보문제와 관련, 안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3대제안인 ‘드레스덴구상’에 환영을 표시한 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정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국민의 지지와 공감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해상포격을 언급, “군사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고 선언,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종북세력’과도 차단막을 쳤다.

안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개혁해 ‘막말국회’, ‘방탄국회’를 뿌리뽑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문제와 관련, 안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여야가 함께 민생정치를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과 모습을 만들겠다”면서 “여야가 매월 첫 주에 정례적으로 공동개최하는 월례 ‘민생개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국가복지재정수급계획과 정치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국가대타협위원회를 설치해 미래사회를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창당 1호로 제출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른바 ‘세모녀 자살사건 방지법안’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