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익산/김용군 기자] 전북 익산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홍보와 백제왕도 익산의 문화유산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하는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 과정에서 문화유산의 탁월성과 진정성, 완전성, 보존 환경과 함께 지역주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 정도와 주민 스스로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검토 대상임에 따라 청소년에게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와 지역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과정을 마련했다.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추상수)과 익산시 교육지원청(교육장 문채룡),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안승모)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매주 화.목요일 초교 4학년 이상 중.고등학생 한 학급(30명 내외)을 왕궁리유적전시관으로 초청해 이뤄진다.
세계유산의 의미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의 변화 내용,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현황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백제왕도 익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왕궁리유적, 제석사지, 미륵사지, 미륵산성, 익산토성, 익산쌍릉 등을 소개한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지역문화의 관심이 세계유산 등재로 가는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공주, 부여의 문화유산을 한데 묵어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은 지난 2010년 5회를 시범 실시한 후 2011년부터는 매년 30회를 계획해 작년까지 총97회를 추진해 300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