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일찍 의원직 사퇴…‘힘 있는 시장’론 강조
[신아일보=고윤정·박주용 기자]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이 31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의 의원직 사퇴는 정계 안팎의 예측을 깨고 상당히 앞당겨졌다.
유 의원은 일단 4월 23일 안상수 전 시장과의 당내 경선을 통과한 뒤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만에 하나 경선에서 져 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유 의원은 그러나 이런 ‘안전핀’마저 뽑아버리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는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야당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한 선제대응 차원에서 의원 배지를 예상보다 일찍 내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 진영은 경선에서 안 전 시장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지만 승리를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직에 이어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게 된 것은 오로지 인천시민과 국민을 향한 충심 어린 자기희생의 결단”이라며 ‘차출론’에 반박했다. 인천 출신의 유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계기로 배수진을 구축하고 ‘힘 있는 시장’론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을 공략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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