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오늘 독일 드레스덴에서 '박근혜 통일 독트린' 발표
박대통령 오늘 독일 드레스덴에서 '박근혜 통일 독트린' 발표
  • 조명애 EU특파원.불문학박사
  • 승인 2014.03.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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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인 대북지원 방안 망라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드레스덴 궁 제후갤러리에서 열린 작센주정부 총리 주최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드레스덴=조명애 EU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이른바 '박근혜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공대를 방문해 명예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진전된 통일 구상을 담은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괄적인 대북지원 방안이 들어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정치·경제·행정·교육·문화 교류까지 전반적인 대북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남북 당국의 직접적인 경제협력 논의, 냉전 종식과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특사 교환 등이 포함됐었다.

박대통령은 이번에 한 발 나아간 '통일대박론'을 더욱 구체화하여 한반도가 전세계 평화의 기착지이자 종착지가 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기자회견에서 "50년 전과 비교를 해보면 참 많이 발전을 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독일을 방문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년전 돈을 빌리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면 박대통령은 이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들고 평화와 화합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