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무역규모 3년전 수준으로 뒷걸음
부산지역 무역규모 3년전 수준으로 뒷걸음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3.27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 전년 동월比 5.9% 감소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지역의 월별 무역규모가 3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2월중 부산의 무역규모는 19억8천400만 달러로 2011년 2월의 19억8천300만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산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9억9천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1.3% 감소한 9억8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품목별로는 자동자부품(-6.9%), 승용차(-57.9%), 철강제품(-7.6%) 등 주력품목이 고전한 반면 기초산업기계(47%),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5.4%), 수산물(16.1%) 등은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수송기계, 철강제품,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29.9% 늘어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 수출증가세를 유지했다.

일본은 철강제품, 수산물 등의 호조로 수출이 12.3% 늘었지만 중국은 수송기계의 부진으로 수출이 앞 달에 비해 0.5%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수출용 원자재(16.7%)의 수입은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내수용원자재(-9.8%), 자본재(-8.2%) 수입은 감소했다.

무역협회부산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 수출은 1.5% 증가했지만 부산은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등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조짐을 보이는 만큼 향후 수출전망은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