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이산화탄소 누출 1명 사망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이산화탄소 누출 1명 사망
  • 수원/임순만 기자
  • 승인 2014.03.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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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설비 오작동…현재 경찰 조사 중

[신아일보=수원/임순만 기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해 협력업체 직원 한명이 사망했다.

27일 오전 5시9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에서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고 직후 자체 구조대가 출동해 쓰러져 있는 협력업체 직원 김씨를 인근 병원응급실로 후송했으나 2시간여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설비가 불이 난 것으로 인식,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 가스를 배출해 김씨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고원인이 정확히 파악될 수 있도록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 외에 추가적인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