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 익산의 건강한 명물 최석기씨
건강도시 익산의 건강한 명물 최석기씨
  • 익산/김용군 기자
  • 승인 2014.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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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산까지 5번 왕복거리, 풀코스 110회 완주
▲ 익산시청 최석기씨가 마라톤 서브3를 가장 많이 했으며 풀코스 110회 완주했다.

전북 익산시가 '2018 전국체육대회'의 주 개최지로 확정된 가운데, 건강도시 익산에 신이 내려준 정직한 운동인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져 하루하루 건강 마일리지를 쌓아가고 있는 명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익산시에서 마라톤 서브3를 가장 많이 한 사람, 풀코스 110회 완주하고, 그 중 서브-3 45회를 달성한 최석기씨.

단단해 보이는 체구에 건강미가 느껴지는 첫인상의 최 씨는 다음달이면 마라톤을 시작한지 꼭 8년차에 접어든다. 이전에도 배드민턴 13년, 등산 6년 등 운동을 꾸준히 해오긴 했지만, 누구나 하는 운동이고 오랫동안 하다보니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최 씨는 이렇게 시작된 마라톤과의 만남에서 물 만난 고기마냥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꾸준히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나갔다. 지난 2006년 4월, 첫 출전인 함평나비마라톤 대회의 하프코스 완주를 시작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2007년 4월, 이천도자기마라톤 대회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해 11월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서는 풀코스 도전 3회 만에 2시간 57분 53초를 기록하며 첫 서브3를 달성하기에 이른다.

서브3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풀코스 내내 100m를 약 25초에 달려야만 가능한 기록으로, 실제 마라톤 인구의 약 3~5%만 달성할 수 있는 그야말로 모든 마라토너의 꿈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빠른 실력 향상으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이어온 지 7년 만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를 거뜬히 완주하고, 현재는 110회의 완주기록과 서브3 45회 달성, 그리고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 49분 41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서는 "바람을 가르며 힘껏 달릴 때만큼은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일상의 스트레스마저도 싹 날아간다.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뛰다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익산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최 씨는 "퇴직 전에 풀코스 200회 완주를 목표로 세우고, 한달에 2~3회 정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