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6.4 지방선거 혼탁
서산 6.4 지방선거 혼탁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3.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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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난무…일간지 기자 선관위 조사

선거일을 70여일 남겨놓고 있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충남 서산지역에서 벌써부터 허위사실이 여러 차례 유포되어 시민들의 눈살이 지푸려지고 있다.

특히 선거법상 신고되지 않았거나 실시되지도 않은 여론조사의 결과를 자의적으로 문자 메세지, SNS를 통해 공표하는 일들이 여러 차례 일어나고 있어 공정선거를 치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서산시 체육계 원로인 A씨는 출처가 불확실한 매체에서 발표한 서산시 다선거구 기초의원 예비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하는 지지율을 다수의 유권자에게 여러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상대 후보의 반발과 함께 선거법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무용 천안시장의 특정후보 지지발언 의혹에 이어 서산시에서도 현시장의 치적과 현시장에게 유리한 선거판세 기사로 채워진 신문이 호외로 대량 배포되어 선관위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26일 민주당 충남도당은 새누리당의 금권선거 의혹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충남도당 조한기 대변인은 “전임 서산시장들의 불법 선거행위로 시장 보궐선거를 두 차례나 치른 서산시민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선관위와 관계당국은 철저히 조사해 서산시에 또 다시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선거가 아직 70여일 넘게 남았는데 벌써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