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태 전 서울시의회 의장, 양천구청장 출마 선언
허광태 전 서울시의회 의장, 양천구청장 출마 선언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4.03.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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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을 복지와 교육이 강한 명품도시로”

▲ 25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허광태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양천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허광태 전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이 양천구청장 선거에 참여할 것을 밝히면서 오는 6·4 지방선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광태 예비후보는 25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양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허 예비후보는 “양천구에서 지난 8년 동안 구청장이 4번이나 바뀌는 등 구청장의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아 양천구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교육과 복지만큼은 1등인 양천구를 만들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천구청장 자리는 내노라는 정치인과 지역인사들의 전유물로 전략해 선거때만 되면 권력을 차지하려는 묻지마 출마의 전형이 돼버렸다”고 작금의 정치풍토를 비판하면서 “이러한 잘못된 관행에 맞서고 그런 제가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양천을 만들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려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양천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행정을 바로잡아, 공무원들이 더 이상 구청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구민을 섬기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자신의 핵심 비전으로 복지와 교육을 꼽았다. 그는 △‘양천구민복지기준’을 만들어 학력이나 재산에 상관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 △양천구 교육재정으로 1000억원을 확보해 멸실상부한 교육특구로 만들 것 △목동 행복주택 자리에 다목적 실내 체육관을 짓고, 목동홈플러스 옆 공장부지에 IT방송컨벤션센터를 건설 △갑·을 균형발전계획과 또한 청년과 신중년의 일자리를 대폭 늘릴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울시의장을 거치면서 서울시정과 구정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의정의 경험을 살려 양천 구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허 예비후보는 서울시의회 4·5·8대 의원, 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