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한 해상전투원상' 제정
해군, '장한 해상전투원상' 제정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4.03.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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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근무 부사관·병사 대상…진급혜택 부여
▲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21일 해군본부에서 베스트세일러상을 수상한 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이은지 기자] 해군은 25일 함정에 근무하는 부사관과 병사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베스트 세일러상'(장한 해상전투원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함정 근무 경력 1년 이상인 중사, 하사, 병사가 수상 대상이다. 해군 전체 부사관과 병사 계급 가운데 중·하사는 50%, 병장·상병은 35%가 함정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군은 매년 각 부대에서 추천한 부사관과 병사를 대상으로 해군본부에서 심의한 뒤 부사관의 경우 다음해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추모행사를 계기로 시상할 계획이다. 병사는 분기마다 1회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청동으로 만든 높이 30㎝ 크기의 트로피와 휘장이 수여된다.

트로피는 바다를 향해 망원경을 든 부사관과 휴가 후 함정으로 복귀하는 병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올해 수상자는 2함대 양만춘함 이봉규 중사 등 부사관 3명, 7기동전단 서애류성룡함 차승훈 상병 등 병사 3명이다.

이들에게는 해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포상휴가가 주어지고 부사관의 경우 진급 및 장기선발 심사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상을 받는 병사도 조기진급 혜택을 받는다.

차 상병은 "세상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국가를 위해 봉사한 징표"라며 "평생을 간직하고 자식에게도 자랑스럽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황기철 해군총장은 "바다를 지키는 힘은 함정 근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명감에서 나온다"면서 '장한 해상전투원상'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