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내달 13일까지 전통매듭 테마전
[신아일보=수원/임순만 기자] 한국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 테마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 매듭이 표현된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과 함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인 김희진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김혜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교수,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30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옷과 함께하다', '나를 표현하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 '아름다운 실내장식', '전통 매듭의 재창조'라는 6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보물 제1298호로 지정된 조영석의 '조영복 초상'과 함께 조영복 초상에 나타난 세조대를 그대로 재현한 김혜순의 작품 '조영복 세조대'를 함께 전시한다.
보물 제1728호로 지정된 '허전 초상'과 경기도유형문화재 191호 '이인엽 초상'도 전시해, 초상화에 그려진 조선시대 의복에 드러난 매듭 장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전통 매듭의 과거와 현재를 한데 모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매듭의 참가치를 발견하고, 또 오랜 전통을 이어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노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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