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오토밸리 환경관리 사각지대 전락
서산 오토밸리 환경관리 사각지대 전락
  • 서산/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3.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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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탈, 쇳가루 옥외바닥 장기간 방치 환경오염 초래
▲ 사업장 옥외 바닥에 검붉은 쇳가루가 여기저기 쌓인 채 방치돼 있어 강우시 빗물에 씻겨 공공수역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등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산업단지내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가 폐기물을 불법처리한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을 생산하는포메탈이 작업과정에서 발생된 쇳가루를 적정 처리하지 않고 사업장 옥외 바닥에 장기간 방치해 강우 시 빗물에 씻겨 공공수역의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등 서산 오토밸리가 환경관리의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최근 확인 결과 서산 오토밸리내 포메탈은 공정 과정에서 발생된 쇳가루를 흩날리지 않도록 수집해 적정하게 보관, 처리해야 하지만 사업장에서 발생된 쇳가루를 옥외 작업장에 허술하게 방치해 쇳가루 분진의 비산은 물론 바닥에 누유된 기름과 함께 강우시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돼 공공수역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등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사업장에서 발생된 금속폐기물을 비가림 시설을 갖춘 폐기물 보관 장소로 옮겨 적정 처리해야 하나 비닐에 쌓여진 채 옥외 바닥에 허술하게 방치했다.

더욱이 작업중 공장에서 배출되는 기름이 섞인 기체성 오염물질로 인해 배출구 주변 토양이 오염돼 있는가 하면 사업장 관리부실로 유수분리기 박스에서 기름성분이 흘러넘쳐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는 등 환경관리 부실에 따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시 환경생태과 점검 결과 사업장 환경관리에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고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환경의식 부재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포메탈 관계자는 "사업장 관리는 회사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회사가 방위산업체인 관계로 사업장 내부 취재에는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무청 확인 결과 포메탈은 방위산업체 지정업체로 등록돼 있지도 않는 등 지적사항에 대한 책임회피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시 환경생태과 관계자는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몇가지 문제점과 위법사항이 드러나 관계법에 따라 적법조치할 계획"이라며 "향후 관내 사업장에 대한 지도 단속을 더욱 강화해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