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단일후보 돼도 무소속 출마”
“최종 단일후보 돼도 무소속 출마”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3.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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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공식출마 선언
▲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오거돈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17일 부산시의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17일 “야권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최종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산시장선거 출마기자회견에서 “‘통 큰 연대’를 통한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저의 처음 생각은 지금까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정치는 중앙정치에 예속되면 안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부산은 20년 동안 새누리당 독점구도하에 ‘절망의 도시’로 전락했다”며 “특정 정당의 힘보다도 시민의 힘이 훨씬 막강하고 무섭다”고 무소속 고수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통합신당 후보들과 단일화 협상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택될 경우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이름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처음부터 줄곧 무소속 시민후보로 나갈 것이라 주장해 왔다”며 특정 당의 이름으로 출마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오 전 장관은 이날 무소속 시민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시민의 평범한 삶과 일상의 행복을 걱정하는 첫번째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시민과 희망을 함께 만들고 ‘부산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360만 부산시민 모두가 시장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