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유산 등재 추진 '제주해녀' 구글에 뜬다
인류유산 등재 추진 '제주해녀' 구글에 뜬다
  • 오규정 기자
  • 승인 2014.03.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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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사진·영상 자료 등 영문 설명 함께 소개
▲ 제주해녀들이 소라 등 해산물을 테왁 가득 잡아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오규정 기자]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제주해녀문화가 세계적인 검색 웹사이트인 구글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소개된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구글이 운영하는「구글문화연구원(Google Cultural Institute)」의 Historic Moments(역사적 순간) 플랫폼에 제주해녀문화 관련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이 영문 설명과 함께 전시형태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구글문화연구원과 콘텐츠 호스팅 서비스 협약을 체결, 5월까지 제주해녀문화 관련 콘텐츠를 선정키로 했다.

구글문화연구원은 구글이 세계 유수의 문화기관과 협력하여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해 소개하는 사이트다.

도는 해녀박물관에서 수집·출판한 자료를 적극 활용해 제주해녀의 역사·일상·노래 등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구글문화연구원」에 게재된 아카이브 전시물을 해녀박물관 홈페이지와 연동해 더 많은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계획이다.

제주도는 전 세계 600여 문화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600만개 이상의 영상, 사진, 텍스트가 실린 「구글문화연구원」에 제주해녀문화 콘텐츠가 소개되면 제주해녀의 세계적 인지도 향상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대상 신청종목으로 선정했다.

제주해녀문화는 제주해녀의 물질 기술을 비롯해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축적된 오랜 경험과 지식, 다양한 해녀공동체와 의례 등이 포함되는 무형유산으로 2012년 한국 무형유산 국가목록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