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전 주일대사, 부산시장경선 참여 결정
권철현 전 주일대사, 부산시장경선 참여 결정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3.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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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참여 결정 '선당후사'의 정치철학과 소신 따른 것"
▲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시장선거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권 전 대사는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당당히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16일 밝혔다.

권 전 대사는 경선 참여를 밝힌 뒤 부산시당 사무처를 찾아 공천후보 등록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권 전 대사는 "중앙당과 부산 국회의원들이 경선에서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는 뜻을 존중하고, 부산시민과 당원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고 고뇌 끝에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전 대사는 경선 참여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서병수, 박민식 의원 등 같은 당 후보에게 이른 시일에 시민 앞에서 정책 공개토론회를 할 것을 제안했다.

권 전 대사는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되려면 정책과 비전을 시민에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현역 두 의원은 경선 룰의 특혜에 의존하지 말고 '부산 사나이' 답게 정정당당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전 대사는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 "그동안 개인보다 당을 우선하는 '선당후사'의 정치 철학과 소신으로 살아왔다"며 "아무리 부당하고 억울하더라도 탈당하거나 당을 비난하지 않고 당의 결정을 따라왔다"고 말했다.

권 전 대사가 경선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은 서병수 의원, 박민식 의원 등 모두 3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 달 22일 열릴 계획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을 3개 권역(서·동·중부산)으로 나눠 순회경선을 실시하고 최소한 4번 이상 TV 토론을 진행한 뒤 다음 달 22일 최종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