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주민친화형 재활용 선별장 준공
영등포, 주민친화형 재활용 선별장 준공
  • 허인 기자
  • 승인 2014.03.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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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9억원 투입, 일일 24톤 선별처리능력 갖춰
▲ 노들로 자원순환센터 내에 재활용 선별장을 조성하고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신아일보=서울/허인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노들로 자원순환센터 내에 연면적 4,345㎡ 규모의 재활용 선별장을 조성하고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재활용 선별장은 구에서 지난 2012년 6월부터 적극 추진해 온 사업으로, 약 13억원의 자체 예산과 국비 11억원, 시비 16억원 등 총 39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영등포구 관내에는 일일 평균 약 24톤의 재활용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폐기물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쓰레기도 많아 사전에 이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재활용 폐기물이 모두 이곳 선별장에 모여 컨베이어 선별라인을 거치게 된다. 30여명의 인력이 재활용품을 플라스틱·고철·비닐·폐지·병류 등으로 분류하고, 각각 수송 및 판매가 용이하도록 압축해 처리업체에 판매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나머지 쓰레기는 소각장으로 향한다.

재활용 선별장을 설치하기 전에는 전량을 위탁 처리해야 해 2억원의 위탁비 및 부대비용이 소요되고 재활용률도 40%가 안 되는 실정이었지만, 이번 선별장 설치를 통해서 위탁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하고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영등포 지역의 재활용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투입되는 인력 30여명은 지역 주민들 중에서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재활용 선별장 옆에 함께 설치한 견학동이다.

이 견학동은 본래 취수장이었다가 용도가 폐기된 이후 방치돼있던 낡은 단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것으로, 1층에는 재활용 전시홀 및 견학장과 대강당이, 지층에는 탁구장이 들어섰다.

구는 견학장을 활용해 유치원 및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캔, 플라스틱 용기 등이 재활용 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며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학습과 재활용 선별장 탐방 등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 10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더 나아가 이번 재활용 선별장을 아우르는 자원순환센터가 주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서 더욱더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순환센터 내에는 이미 약 2천여 권의 책이 비치된 북까페와 600평 규모의 도심형 텃밭과 함께 생태연못, 정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있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50여 종의 200여 개 장난감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교실도 있다. 찾아오는 주민이 작년에 이미 5천 명을 넘어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활용 선별장의 준공으로 영등포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으로 발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이 곳 자원순환센터가 구민들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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