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모락모락"
한일 정상회담 "모락모락"
  • 주장환 순회특파원
  • 승인 2014.03.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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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역사인식계승 발언에 긍정적 평가
▲ 지난해 10월 발리 소피텔호텔 정상회의장 테라스에서 열린 기념촬영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말을 걸자 박근혜 대통령이 마주 보고 웃고 있다.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언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받고 있다.

[신아일보=도쿄 주장환 순회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역대 총리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한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이 아베의 발언을 전해듣고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데다  다음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양국관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해온 미국의 입장을 한일 양국이 외면할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15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의 좋은 관계는 두 나라 자체는 물론 지역과 미국에 있어서도 최선의 이익에 해당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정상회담 성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시일이 촉박한 점이 걸림돌이기도 하다. 핵안보정상회의 개막까지 10일 가량 여유가 있는 만큼 세부 의제 및 일정 조율이 촉박한데다 일본이 또 무슨 돌발적 발언을 이어갈지 알수 없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