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부산시장 예비후보 "임기 내 '영도 트램' 착공하겠다"
이해성 부산시장 예비후보 "임기 내 '영도 트램' 착공하겠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3.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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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태종대 노면전차로 교통난 해결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이해성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1일, 태종대 감지해변 자갈마당을 찾아 ‘임기내 영도트램 착공’을 공약했다.

지지부진한 지하철을 대신할 노면전차 조기건설을 통해 영도지역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풍부한 자산을 가졌지만 영도 주민의 삶은 어렵다. 트램을 도입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하면 영도는 부산의 보배가 될 수 있다”며 공약추진 배경을 밝혔다.

홍콩이나 샌프란시스코처럼 부산만의 특색을 가진 트램을 도입할 경우 도심교통난 해결 뿐 아니라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여행지 뿐 아니라 오고 가는 길도 즐거워야 한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트램은 부산시민의 교통수단이며 동시에 좋은 관광 상품이다.태종대와 부산역 나아가 우암동, 감만동을 거쳐 경성대·부경대를 오가는 트램을 건설하면 낙후된 부산항 주변 지역이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할 것이다”라며 트램의 조기건설을 역설했다.

통상적으로 지하철의 건설비는 1km당 1천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트램은 200~250억에 불과하다.

무가선트램의 경우 기존 도로에 레일만 설치하면 된다. 레일위로 일반 차량도 진입이 가능해 도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영도구청장에 도전하는 3선의 김철훈 구의원과 동삼1·2동 구의원 정태복 예비후보도 함께 나와 공동으로 ‘영도트램 임기 내 착공’ 공약을 발표하며 실천의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해성 부산시장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새누리당의 24년 부산독점을 끝내기 위해 부산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부산독립연대’ 결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