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편 가중시키는 국책공사… 주민은 봉인가?
주민불편 가중시키는 국책공사… 주민은 봉인가?
  • 진해/박민언 기자
  • 승인 2014.03.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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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해구 대장동 마을 주민 대책요구 집회 열고 보상 요구

[신아일보=진해/박민언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장마을 주민들이 마을 내에서 4개의 도로공사로 인한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주민 100여명은 지난10일 오전부터 마을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4개 도로 시공사 측에 소음·분진 방지시설을 환경시설 규정에 맞게 설치 운영 해 줄 것을 요구하며, 또한 소실된 마을진입로 복원, 진동으로 인한 균열된 주택 등 보수 및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진해구에서 유일하게 물 맑고 공기 좋은 자연발생 유원지 지역으로 피서철에는 하루에 몇 만명이 이 지역 계곡으로 다녀가는 곳이다.

이 마을 주민 70여가구 200여명이 살고 있는 조용한 마을에 2007년부터 소사-녹산간, 웅동-장유간, 석동-소사간, 신항 배후도로공사가 한꺼번에 건설 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식 마을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마을 인근에 4개의 도로 공사를 하면서 발파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주민 건강은 물론 생존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몇 명의 주민은 병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지난 2003년 10월 부산진해경자청에서 지역주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구지정 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신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개발은 전혀 하지 않고 재산권 행사만 못하게 했다. 현재는 부산진해경자청에서 지구지정이 해지된 마을이다.